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가주 젊은층 4명중 3명 정신불안…우울증(50%)·자살 생각

가주의 젊은 층 4명 중 3명이 정신 불안 증상을 겪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.   자선재단인 ‘캘리포니아 엔도우먼트(CE)’가 지난 9~18일 18~24세 800명을 대상으로 설문 조사를 진행한 결과, 응답자의 75%가 지난 1년 동안 불안감을 느꼈다고 밝혔다. 또 그중 50% 이상은 우울증 경험했고, 31%는 자살 생각을 해봤으며, 16%는 자해를 시도한 적이 있었다고 털어놨다.   정신 건강 설문조사에서 응답자들은 버거운 감정(77%), 불안(76%), 과도한 걱정(70%), 집중 장애(68%), 고독(67%) 등을 느끼는 비중이 크게 나타났다. 이외에 우울(54%), 자살 생각(31%), 자해(16%) 등도 많았다.     또 미래에 대한 감정 질문에서는 불확실(57%)과 걱정(43%)이 가장 많았고, 이어 좌절(20%), 절망(18%) 등이 드러났다.     반면 낙관(27%)과 동기부여(14%), 설렘(10%) 등 긍정적인 답변도 나왔지만, 부정적인 비율에 비해 현저히 낮게 평가됐다.   응답자들은 정신 건강뿐 아니라 생활비용, 대학 학자금 부담 및 직업과 마약 등이 자신들의 심각한 스트레스의 원인이라고 꼽았다. 실제로 응답자 중 86%가량이 주거비용을, 75% 이상이 대학 등록금 및 마약과 알코올 남용으로 인해 스트레스를 받고 있다고 답했다.   더불어 51%의 응답자는 비싼 비용 부담으로 제대로 된 정신 상담을 받지 못했다고 전했다. 실제 정신 상담 전문가를 찾은 응답자는 10명 중 4명에 그쳤다.   한편, 지난 8월 19일 개빈 뉴섬 주지사는 젊은 층의 정신 건강 개선을 위해 47억 달러의 보조금을 지원했다고 발표했다. 김예진 기자정신불안 젊은층 자살 생각 정신 건강 정신 상담

2022-09-30

[문장으로 읽는 책]

과거에는 ‘빈곤’과의 싸움이었다면 지금은 ‘인정’과의 싸움입니다.…더욱 청년들을 어렵게 하는 것은 이 모든 청년들의 심리적 고통이 사회적 구조와 산업구조의 영향이라는 사회적 이해보다 개인의 노력, 개별 가족의 능력 부족으로 간주되다 보니, 더 자신을 착취하고 자신에 대한 심리적 증오와 애증 속에 살아가야 한다는 점입니다.   김현수 외『가장 외로운 선택』   “지금의 청년 세대. 어려선 마음고생, 커가면서는 외로움에 시달리다가, 고독사로 죽는 첫 세대.” “몸의 고생에서 마음의 고생으로 고생 방식이 바뀌어가고 있고, 경쟁은 훨씬 더 일찍 시작되었습니다.” 너무 암울한 진단인가. 책에 따르면 그렇지 않다. 2020년 20대 사망자의 절반(54.3%)가량이 스스로 목숨을 버렸다. 전년 대비 13%나 증가했다. 자살은 한국 10~30대 사망 원인 1위다.   한국·미국·일본 성인을 대상으로 한 조사에 따르면, 한국이 자살 생각이 가장 높았고, 빈곤을 개인 책임이라 생각하는 사람일수록 자살에 허용적 태도를 보였다. “청년들의 자살증가는 ‘문제의 개인화’와 깊은 관련이 있습니다. ‘문제의 사회화’가 필요한 문제까지도…모두 자기 문제로 가져오고…그게 잘 되지 않으면 실패로 생각하고 실패를 운명화하면서 남은 것은 죽음밖에 없게 되었다고 이야기하곤 합니다.” 양성희 / 중앙일보 칼럼니스트문장으로 읽는 책 자살 생각 고생 방식 심리적 증오

2022-05-25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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